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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한 달에 한 번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쇼파에 누워 휴대폰을 보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남편이 "지금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라고 말한다. '내가 말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건 그게 아닌데..'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건 뭘까? 일을 하지 않는 것? 누워서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육체는 물론이거니와 정신도 쉬는 것이다. 나는 사실 쇼파에 누워 휴대폰을 보고 있지만 늘 무언가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기 때문일까. 정말 쉬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일의 의미와 감사하는 마음

일이란 무엇일까? 어떤 이는 돈벌이의 수단이라 말하고, 어떤 이는 꿈의 실현이라고도 말한다. 그리고 혹자는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고도 말한다. 내 경험상 시기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뿐 누구의 말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나도 일하고 싶다. 부럽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30대 중반 한국인 여성, 육아에 한창 에너지를 쏟고 있을 시기다. 나는 친구들보다 결혼도 출산도 늦어진 덕에 아직 육아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결혼 전 친구들이 일하고 싶다고 말할 때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사실 내 어릴 적 꿈은 ‘현모양처’로, 집에서 살림하는 게 목표였다. 물론 현재 현모양처의 개념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걸 알고 있다. 친구들은 결혼..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을 읽고.

“유대인의 질문법과 토론법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 아이들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줄 수 있을까? 유대인의 교육방식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하브루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유대인의 창의력을 이끌어낸 학습 방식으로, 읽고 질문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대화를 통해 사고를 기르는 교육 방법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소수민족인 유대인이 곳곳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유대인의 위대함이 어떤 이들은 우연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유대인의 삶을 살펴보면 현재의 우리가 유대인의 교육법을 익히려는 이유와 수많은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는 이유에 대해서 짐작할 할 수 ..

글쓰기 실천 어려울까?

요즘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도 몇 권 읽었다. 여러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글을 잘 쓰는 것은 타고난 사람은 없고 연습을 통해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쓰든 못 쓰든 일단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글쓰기에만 적용되는 법칙은 아닌 것 같다. 뭐든 생각만 하고 있으면 일어나지 않으니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지금의 내 글쓰기 실력을 평가받는다면 굉장히 부끄러운 점수를 받을 것 같다. 그렇기에 일단 써보는 것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에서 강조한 것은 내가 쓴 글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보고 피드백하고 수정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쓴 내 글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