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읽어드립니다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을 읽고.

Dianachoi 2022. 6. 1. 14:26

“유대인의 질문법과 토론법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 아이들 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해줄 수 있을까? 유대인의 교육방식으로 널리 알려진 하브루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하브루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유대인의 창의력을 이끌어낸 학습 방식으로, 읽고 질문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대화를 통해 사고를 기르는 교육 방법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소수민족인 유대인이 곳곳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유대인의 위대함이 어떤 이들은 우연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유대인의 삶을 살펴보면 현재의 우리가 유대인의 교육법을 익히려는 이유와 수많은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는 이유에 대해서 짐작할 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학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읽고 쓰는 배움의 과정을 당연시 여기며 성장한다. 그리고 어느 민족보다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고란 저절로 자라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훈련과 교육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종교적 믿음과 공동체 신념, 그들만의 문화가 그들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그렇기에 타고난 유대인이 아니라면 유대인의 교육 방식 또한 우리가 자의적으로 따라하여 원하는 결과치를 내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최근 하브루타를 본질은 알지 못한 채 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겉핥기식으로 상업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 봐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들이 강조하는 하브루타도 글쓰기 없이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고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고로 우리도 글쓰기를 통해 유대인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 토론 방식을 학생들 교육에 많이 적용하고 있지만 보통 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어 토론하는 것으로 끝나거나 글을 읽고 토의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유대인이 글쓰기가 하브루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지만 하브루타 방식의 일부를 따왔을 뿐 제대로 적용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하브루타 글쓰기는 주장의 근거와 논리를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글쓰기 없이 대화를 통한 하브루타도 가능하다. 하지만 유대인의 역량을 만든 하브루타는 글쓰기가 필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유는 글쓰기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말보다 더욱 정교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통해 유대인의 특별한 창의력을 이끌 수 있다. 이 창의력은 정보 수용력, 사고력, 표현력으로 완성된다.

그렇다면 정보력, 사고력, 표현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첫 번째, 정보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글쓰기는 생각하는 능력만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얻어야 한다. 두 번째는 수용한 정보에 대한 나만의 견해를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A.S.K.키워드 글쓰기 비법을 제시한다. A는 Ask로 질문으로 핵심 단어를 찾는 단계이다. 정보를 모으고 사실 정보를 축적한다. S는 Seek으로 핵심 단어로 논리를 찾는다. 정보를 분석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다. K는 Knock으로 핵심 단어로 마음을 두드리는 것으로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역략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유대인 글쓰기 교육의 큰 차이점은 유대인의 글쓰기는 과제나 특별한 활동이 아닌 삶의 일부라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원하지 않는 글쓰기를 통해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들은 삶을 즐기는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낚시법을 알려줬다면 이제는 잡은 물고기를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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